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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ory25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jieminism.blog.me/80212074615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도 벌써 29일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23명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의 한달 동안 무기력에 빠져 있었습니다. 40년 동안 열심히 살아온 내 삶이 실패로 끝나버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허탈과 후회와 분노와 슬픔과 죄스러움에 저는 심연의 바다속으로 계속 침몰하고 있습니다. 한달이 되어 가는 이즈음 이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만 아파하고 그만 슬퍼하려고 합니다. 절대 잊지 않는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정신 차리고 적극적인 삶을 살고자 합니다. 그들에게 미래의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자 합니다. 마음에서 조금만 내려놓고자 합니다. 미안합.. 2014. 5. 14.
책을 읽다 작년이죠. 2013년 4월 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도 한달에 한두권 정도 읽었습니다만 주제나 장르를 정해놓고 읽기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느 정도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저야 할 나이라고 하는 마흔살이 내년이었고 매번 똑같은 사진에 대한 돌파구이자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습니다. 올해 4월 중순이면 이제 만 일년이 됩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자기 계발 서적 부터 인문, 철학, 역사, 예술, 사진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읽을 것 같습니다. 바로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욕심이지요. 그렇지만 가랑비에 옷이 젓듯 어느 순간엔가 나 자신의 그릇을 채우고 넘쳐 흘러 주체할 수 없는 깨달음이 올때까지 계속해볼까 합니다. 아마 죽을때까지 깨달.. 2014. 2. 24.
2014. 2. 12 (WED) - 폭설 2014. 2. 12 (WED) 요즘 기상청 3시간 예보를 보면 이틀 정도 앞의 일기예보는 거의 정확한 편입니다. 예보에 3시부터 강릉 교동에 눈이 온다고 했는데 어김없이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눈오는날 사진 찍는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로서도 이렇게 많은 눈은 불편하고 걱정스럽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금요일 밤까지 눈 예보가 있습니다. 적당히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2014. 2. 12.
2014. 2. 11 (TUE) 2014. 2. 11 (TUE) 세상의 눈이란 눈은 모두 강릉과 대관령에 모아놓은 것 같다 비현실적인 풍경 정신 없이 퍼붓고 잠시 쉬기를 수십번 이제 눈발이 힘을 잃고 희미하게 태양이 보이며 파란 하늘이 간간히 눈에 비친다 이로써 4박 5일간의 눈여행이 끝나고 있다. 2014. 2. 11.
2014. 1. 21 (TUE) 2014. 1. 21 (TUE) 올해 눈같은 눈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소원 푼것 같습니다. 비록 사진을 담으러 못가지만 저녁 퇴근길이 걱정이지만 세상을 다 덮을듯이 내리는 눈을 보며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오늘은 너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2014. 1. 21.
2013. 10. 17. THU 2013. 10. 17. THU 아침햇살에 강아지가 반짝입니다 눈곱을 떼고 길게 기지개를 폅니다 주인 아주머니 찾는 듯 뭐 마려운것도 아닌데 이내 가득한 꽃밭의 벌처럼 여기저기 기웃기웃 쏘다닙니다 아침이 슈퍼앞이 마을이 온통 명랑하고 환해집니다 2013. 10. 17.
2013. 10. 16 WED 2013. 10. 16 WED 만취에 깨어난 몸을 이끌고 13층 아파트 배란다에 서서 겨울 바람 같은 가을 바람 맞으며 섰습니다 어제 그토록 달리던 기억은 새벽의 속쓰림으로 남아버렸어요 먹구름 속의 빛내림 처럼 제 마음도 한줄기 빛이 내려오기를 여러분들의 인생에도 한줄기 빛이 내리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2013. 10. 16.
2013. 10. 10. FRI 2013. 10. 10 FRI 햇살이 따사로운 오늘입니다. 새벽에 바라보는 대관령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안개도 제법 끼고 조만간 서리도 내릴듯 합니다.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 가까운 곳으로부터 붉어져 점점 내 가슴이 물들어 갑니다. 조금은 덜 붉고, 선선하고, 한가한 가을 오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 10. 11.
2013. 6. 5 WED 2013. 6. 5 WED 올해 2월 후반에 왼쪽 어깨 탈골로 인하여 지금까지도 계속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6개월은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핑계 삼아 책을 보며 올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씩 찍은 필름은 아직 현상을 못하고 있습니다. 30롤 정도 되는데 조만간 날잡아 현상을 해야겠습니다. 다들 잘 계시나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글 올립니다. 좋은 사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2013. 6. 5.
2013. 2. 1 FRI 2013. 2. 1. FRI 올해 1월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마친 후 모 무가지 잡지에서 인터뷰 요청도 들어오고 전시회 보러 일부러 찾아오신 분들도 계시구요 조만간 강원 MBC 방송에도 나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시회 한 보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안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제가 1월에만 교통사고가 2번 났고 와이프도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3번 모두 그리 크지 않은 사고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내뜻대로 되는게 없다는 말을 요즘 새삼 느낍니다.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건 아닌것도 같구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신진작가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그동안 모아놨던 사진들도 정리가 되고 작가노트를 쓰며 나름 생각도 정리되는것 같습니다. 좋은 소.. 2013. 2. 1.
2013. 1. 9 WED 2013. 1. 9 WED 오늘 김홍희 작가의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왔는데 토요일 오후에 출사를 하신다고 한다. 페친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출사 후 약간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고 프린트도 가능하면 끝나고 저녁식사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사진 활동 하시는 분들도 부럽지만 부산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더 부러울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고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젊고 역량있는 분들이 지역에 존재한다는것만으로도 부럽고 또 부럽다. 이번 첫 개인전을 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내 인맥의 한계나 지역의 한계가 곧 나의 전시 퀄리티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다. 알면서 안하는 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아쉬움은 몰라서 못한 부분으로 몰린다. 어떻게 보여줄지 선배나 다양한 사.. 2013. 1. 9.
2012. 12. 31. MON 2012. 12. 31. MON 2012년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뜻깊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첫 개인 사진전을 무사히 마쳤고, 2차 전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평에 어머니께서 사시는 집을 다시 지어 드렸습니다. 집을 새로 짓는 것이나 개인전을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커다란 이벤트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배우며 허둥지둥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마흔 턱 밑까지 나이가 드는 해입니다. 그만큼 생각의 깊이를 깊게하고 언행을 심사숙고 무겁게 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주기적으로 운동도 하고 살도 5kg이상 빼서 건강하게 40대를 맞이하는 한해가 되기를 빌며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여기오시는,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 하시는 일 모두.. 2012. 12. 31.
2012. 10. 22. MON 2012. 10. 22 (MON) 딱 3년만 살고 싶은곳. 제주도 때늦은 현상 및 스캔으로 지난 여름 휴가 사진을 오늘 받아본다. 일정을 길게 잡고 갔지만 맘에 드는 사진은 커녕, 비와 바람과 싸우다가 지쳐버렸던 기억이 난다. 우도에서 맞는 비바람은 우도에서 맛보는 땅콩의 고소함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봄이나 여름에 가서 그런지 다음엔 꼭 겨울에 가보고 싶다 2012. 10. 22.
2012. 7. 12. (THU) 2012. 7. 12. (THU) 한동안 필름 현상을 못하다가 요즘 필름 카메라를 새로 구입하여 찍은 필름들 현상할때 마지막에 한두롤씩 기존 필름들을 현상한다. 홀가로 찍은 사진도 있고, FM2로 찍은 사진도 있고, 롤플로 찍은 사진도 있다. 열심히 고민하며 찍었던 나의 과거가 드러나는 순간, 흡족해하는 사진도 있지만, 역시나 한없이 부족한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2010년과 비교하여 나의 사진에 발전이 있어나?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No"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열심히는 아니지만 꾸준히 찍고 있고 이러한 작업 및 고민들이 한방울 두방울 모여 어느날 내가 갖고 있는 그릇이 넘치게 될테니까.. 그때는 내가 더 큰 그릇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걸어 본다. 그냥 넘치기만 하고.. 2012. 7. 12.
2012. 6. 22. (FRI) 2012. 6. 22. (FRI) 다시 티스토리를 시작한다. 거의 2년만에 다시 찾은 이곳 지금까지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려고 네이버 블로그에 도메인을 걸고 약 6개월간 지지고 볶은 끝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도메인도 옮기고 정리된 내용을 이제 티스토리에 시리즈별로 묶어놓을 생각이다.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내마음이 봄날 산목련 같이 화사하고 봄햇볕같이 따사로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2012년 초여름 오후에 꿈같이 사라질 글자 몇개 적는다. 2012. 6. 22.
2011. 1. 5 (WED) 2010. 1. 5. (WED) 작년 한해는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회사에서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대학원 졸업 논문 준비에 이사에 카메라 고장과 사진에 대한 고민에 줄기차게 쉼도 없이 사진으로 달려온 저에게 잠시 쉬어가라는 의미의 시간을 준것 같습니다. 1년동안 내가 담는 사진과 다른 새로운 사진을 담아보려는 생각과 간절한 고민을 많이 했봤습니다만 앞으로 어떤 사진을 담을런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찍긴 찍겠지요. 새해도 되었고 작년과 다른 올해를 보내기 위해 여러가지 자신과 지킬 약속들을 적어 봅니다. 지각하지 말기 설겆이 밀리지 말기 운동하기 사진 다시 열심히 찍기 회사일 잘 하기 온라인 활동 다시 시작하기 싸우지 말기 등등 이제 잠 그만 자고 슬슬 기.. 2011. 1. 5.
2010. 08. 06 (FRI) 2010. 08. 06 (FRI) 이번주 인간극장에 "날마다 소풍" 이라는 제목으로 어느 제주도로 내려간 부부의 이야기가 나왔다. "적게벌어 행복하게 사는법" 적게 벌고 남는 시간을 매일 소풍 가듯이 보내는 하루 하루의 삶 작더라도 어느 정도의 고정 수입이 있으면 좋고 아니면 짬짬이 시간내어 일하면서 삶의 여유를 누릴수 있는 삶 매일 다른 모양을 보여주는 하늘과 매일 다른 색을 보여주는 바다를 매일 매일 눈과 가슴과 머리로 오롯이 담을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삶은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의 사소한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는 삶 비록 제주도가 아니어도 가능한 삶들인데 제주도여서 더 그렇다고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하루 하루가 참 한심하게 느껴졌던 일주일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 2010. 8. 6.
2010.08.02 (MON) 2010. 08. 02 (MON) "지친다" 는 말 이 말이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 지금까지 몰랐었는데 요즘 알것 같다 일에 지치는 것 사람에게 지치는 것 부족한 나 자신에게 지치는것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는 내가 지치는것 자체도 사치로 여겨진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지 내가 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내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답답하다 2010. 8. 2.
2010.07.30 (FRI) 2010.07.30 (FRI) 게으름의 끝을 달리는 듯 하다. 더운 날씨에 잠을 설치고 살찐다고 잘 안챙먹은 탓에 무기력증이 오는것도 같다 즐겨쓰던 5D가 고장이 났다 수리비용이면 좋은 디카를 살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 AS맡겼다가 수리비용을 듣고 고치는걸 포기해버렸다 이젠 그런 좋은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 없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광각되는 똑딱이 디카 하나면 될것도 같고 이래 저래 몇몇 카메라가 물망에 오르긴 하는데 고민이 고민의 꼬리를 물고 게으름은 게으름의 꼬리를 물고 하품은 하품의 꼬리를 문다 아침은 덥고 졸리다 2010. 7. 30.
2010.07.19 (MON) 2010.07.19 (MON) 롤라이플렉스 3.5 MX-EVS 구매 후 테스트를 위하여 네가 두롤을 찍었다. 하나는 코닥, 하나는 후지필름쪽 필름을 넣어서 테스트해본 결과 빛이 들어가거나, 중첩되거나, 포커싱이나 랜즈등 바디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다. 다만 아침나절에 찍은 사진들이 죄다 푸르딩딩하게 나왔다. 노출이 부족하여 생긴 원인일듯 하긴 한데 다시한번 테스트 몇롤을 찍어봐야 알듯 하다 주말에 흑백으로도 두롤 찍었는데, 어떻게 나왔을지 사뭇 궁금한데 요즘 현상을 거의 안하고 있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다 ㅡ.ㅡ; 이제 현상도 시간내어서 부지런히 해야할것 같다. 2010. 7. 안목 2010. 7. 19.
2010.07.16 (FRI) 2010.07.16 (FRI) 요즘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한듯 싶고 열심히 공부 하면 사람이 살아가는 것들에 대하여 조금은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만 같다 조금은 덜 당황하며 덜 힘들어 할 수도 있을것 같고 어제 카메라가 도착해서 기본 기능을 익히고 오늘 새벽에 경포에서 안목까지 돌아다니며 네가 필름 두롤을 찍었다 오래된 필름카메라 라서 빛이 새는지 카메라 셧터는 제대로 떨어지는지 초점은 잘 맞는지 간격은 일정한지 등등 기본적인 기능 테스트겸 찍었는데 점심 시간에 쭈루루 가서 맡겨 놓고 퇴근 후에 찾으러 갈 예정이다 처녀작인데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 사뭇 궁금하다 카메라가 별 이상이 없으면 한두롤만.. 2010. 7. 16.
2010.07.14 (WED) 16:00 아침에 뭉게 구름이 지나가더니 오후 늦게 소나기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를 맞추듯 하늘이 어둑어둑해진다 어제 새로운 카메라를 구매했다 나태해진 내 마음을 다잡고저 저질렀다 동기부여가 되어야 할텐데 새로운 장비로 찍으면 뭔가 다를런지 새로움을 담을런지 식상한 새로움을 담을런지 새로움이 없을런지 그냥 그럴런지 기대반 우려반으로 기다려본다 2010. 7. 14.
2010.07.13 (TUE) 오늘도 길을 걷고 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잘가고 있는건지, 잘못 가고 있는건지 훗날 내가 뒤돌아 봤을때 후회할지, 후회하지 않을지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 최선을 다할 뿐 나중에 후회할 것이 걱정되어 지금 가던 길을 멈추고 가지 않는건 더 어리석은 일인것 같다 이미 선택했다면 그저 최선을 다하는게 최선일듯 싶다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2010. 06. 송정, Eximus 2010. 7. 13.
2010.07.02 (FRI) 10:00 아침 출근때 많은 비가 오더니 소강상태 장마는 이미 시작된듯 했다 덥지 않아 좋긴 한데 이 눅눅함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선명한 아침 흐릿한 창밖을 바라보며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신다 17:00 비는 간간히 내리는데 주변엔 옅은 안개가 아늑하게 내려 앉아 있다 만충해서 출근했던 몸이 퇴근 무렵 완전 방전되고 몽환적인 풍경에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거린다 금요일 퇴근 한시간 전은 일하기 참 싫은 시간 소화가 덜된 점심 식사 만큼이나 불편한 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본다 내 몸은 벌써부터 눅눅하고 축축해진다. 2010. 06. 경포, Eximus 201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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