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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ory

2010.07.02 (FRI)

by 랄랄라씨 2010. 7. 2.


10:00

아침 출근때 많은 비가 오더니 소강상태
장마는 이미 시작된듯 했다

덥지 않아 좋긴 한데
이 눅눅함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선명한 아침

흐릿한 창밖을 바라보며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신다


17:00

비는 간간히 내리는데
주변엔 옅은 안개가 아늑하게 내려 앉아 있다
만충해서 출근했던 몸이
퇴근 무렵 완전 방전되고
몽환적인 풍경에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거린다

금요일
퇴근 한시간 전은 일하기 참 싫은 시간
소화가 덜된 점심 식사 만큼이나 불편한
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본다

내 몸은 벌써부터 눅눅하고 축축해진다.



2010. 06. 경포, Exi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