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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cent works

평창 2021

by 랄랄라씨 2023. 8. 9.

해발 800미터 평창 고위평단면에 내리는 눈은 짙은 안개와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폭설이 내리고

눈이 서서히 잦아들 무렵 안개도 서서히 걷힌다.

이때가 가장 사진 찍기 좋을 때다. 

 

순백의 눈에, 안개에 가려졌던 것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누구는 가려졌고 누구는 살아 남았다. 

 

나는 그 생사의 경계를 사진에 닮는다. 

 

 

 

 

 

 

 

 

 

 

 

 

 

 

 

 

 

 

 

 

 

 

 

 

 

 

 

2021. 평창